평생을 오로지 교육에 헌신한 춘강 선생의 한결같은 모습을 많은 교육가들이 존경해왔습니다.
이러한 춘강 선생의 인품과 행적을 존경하고 기리기 위해 임영선 박사, 유진오 박사 등 교육계의
큰 원로들이 모여 1959년 5월 2일 「춘강조동식선생동상건립위원회」를 조직, 1960년 2월에
동상이 완성되었습니다. 광화문 교육회관 앞에 세우려고 했던 춘강의 동상은 5·16이 터지면서 세워지지 못하고, 몇 년 후에 동덕여자중고등학교 교정에 세워졌습니다.
이 동상의 가장 큰 역사적 의의는 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는 동상이 그 인물의 타계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춘강의 공헌을 인정하는 사람들에 의해 교육에의 헌신이라는 무형의
유산이 동상이라는 유형의 유산으로 만들어진 사실에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