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학원 소개

동덕학원 소개

춘강은 교명을 동덕으로 정했는데,
동문수덕(同門修德) 즉 ‘같은 문에서 덕을 닦는다.’는
글귀가 마음에 들고 나름대로 교육 정신을
간결하게 나타낸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동덕의 교표

동덕의 첫 교표는 1925년 4월 조동식 교장의 고안을 바탕 삼아 당시 도화과를 담당하던 박성환 교사의 도안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교표 디자인이 이루어 진 시기는 한일합방 이후 약 15년이 지나, 이미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 문화 말살 작업이 한참 진행된 때였습니다. 국기와 국화인 무궁화가 사라진 것을 유감으로 생각했던 춘강 선생은 교표에나마 우리나라의 정신을 기리겠다는 의도로 국기인 태극과 국화인 무궁화의 형상을 디자인에 첨부하여 애국의 뜻을 표현했습니다.

경기도 내무부로부터 동덕의 교표를 개정시키라는 명령을 받은 동대문 경찰서는 교표를 압수해갔습니다. 그리하여 춘강 선생이 지휘하던 동덕은 1937년 내부의 미술담당 구종서 선생에게 새로운 디자인을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새로이 만들어진 교표는 1939년 1월부터 착용되었습니다. 개정된 교표는 교화인 목면화로서 동덕을 상징하고 ‘同德’이라는 두 한자를 흰 솜 바탕위에 새긴 것이었습니다. 목면화의 흰 솜은 우리 백의민족을 상징하며 순결하고 소박한 우리 민족성을 표상합니다. 오랜 인내의 시간을 거친 결실로서의 솜은 우리들 실생활에서 옷과 이부자리를 통해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끝없는 실타래가 되어 무명 옷감이 됩니다. 동문수덕한 동덕인들이 따뜻한 인성을 가진, 그리고 사회와 국가에 유용한 인재가 되기를 바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1957년 동덕여자대학교 제1회 졸업생들의 졸업에 맞추어 동덕여자대학교의 교표가 제정되었습니다. 목면화 교표는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의 건학이념을 상징하는 대학의 표상물로 백설처럼 결백하고 순결함은 덕성과 교양 있는 지성임을 의미하고, 햇살처럼 따뜻하고 온화함은 화협하고 봉사하는 사회인을 의미합니다.

초기의 태극교표, 목화 교표, 동덕여자대학교 현 교표
동덕의 교훈

예전 동덕의 교훈은 수덕(修德), 헌성(獻誠), 수분(守分)으로 제정되었습니다. 각각의 의미는 ‘덕이 있는 사람이 되자’, ‘무슨 일에나 정성을 다하자’, ‘자기의 본분을 지키자’로 풀이됩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의 교훈은 도의(道義), 진리(眞理), 화협(和協)입니다. 교훈은 인간의 도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다운 사람, 곧 도의적으로 원숙하고 원 만한 인격을 형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학술적으로는 유용한 인재가 되어서 관계 안에서 화합하고 배려와 양보와 평화를 지키는 자세로 나라, 사회, 가정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중요한 인물을 배양하는데 교육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초기 동덕여학교 교훈(춘강선생 친필), 동덕여자대학교 교훈
		(한글, 왼쪽 / 한자, 오른쪽), 교훈의 의미를 상징한 조형물
		(본교 재직 조각과 교수 박충훈 제작)

동덕의 교가

동덕여학교는 일제강점기 전까지 온 국민이 불러왔던 애국가 ‘올드랭사인’의 곡에 춘강 선생이 직접 작사한 가사를 붙여 1911년 4월부터 교가로 불러왔습니다. 나라 잃은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픔을 애국가의 곡조로나마 남겨 학생들로 하여금 나라와 민족정신을 잃지 않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일제 당국이 교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춘강은 교가를 더 이상 부르지 못하게 했지만 새로운 교가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일제 당국의 강제적인 압박에 굴복하여 새로운 곡조를 제정하는 것은 춘강의 신념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동덕의 교가는 곡조 없이 가사만 남게 되었다가, 나중에 이 가사에 작곡가 임동혁이 곡을 붙여 현재까지 동덕여중고의 교가로 부르고 있습니다.

동덕여학교 교가, 동덕여자대학교 교가

동덕의 교기

교기는 가지색 바탕 천의 중앙에 흰 목화송이를 수놓은 교표를 집어넣고 그 아래에 “동덕여자대학(同德女子大學)”이라는 금색 글자를 수놓아 만들었습니다. 왼쪽 구석에는 “제1회 졸업생 증정(第1回 卒業生 贈呈)”이라고 새겼는데, 제1회 졸업생들이 졸업기념품으로 제작비를 기증하여 만든 것입니다. 1988년 3월 동덕여자대학이 동덕여자대학교로 승격되면서 “동덕여자대학교(同德女子大學校)”라 쓴 현재의 교기를 제작하였습니다.

초기 동덕여자중고등학교 교기(現 동덕학원 재단기), 구 동덕여자대학 교기, 현 동덕여자대학 교기

춘강 조동식 기념관 / 주소 : (02748)서울특별시 성북구 화랑로13길 60 (하월곡동) 동덕여자대학교 동덕르네상스홀 3층

COPYRIGHT ⓒ DONGDUK WOMEN’S UNIVERSI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