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 소개 인사말

인사말

춘강 조동식 기념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나라의 근대사는 고난과 역경으로 점철된 지난한 것이었습니다.
외세의 침략과 병탄의 위기는 급기야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강점이라는 민족의 수난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나라의 운명과 민족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수많은 선각자들은 오늘날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중 여성교육을 통한 보국이라는 원대한 꿈을 품고 동덕학원(同德學院)을 설립한
춘강 조동식(春江 趙東植) 선생의 삶은 각별히 기억할 만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춘강 조동식 선생은 1908년 동원여자의숙(東媛女子義塾)을 설립하고
1909년 동덕여자의숙(同德女子義塾)을 인수 병합함으로써 오늘날 동덕의 역사를 열었습니다.

전근대적인 가치에서 벗어나 여성의 인권과 사회적 역할, 그리고 이를 통한 보국(報國)이라는 획기적인 깨달음은 사회 각계의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상명, 덕성 등 유수한 여성 대학들의 개교로 이어졌으며, 춘강 선생은 늘 그 중심에서 이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춘강 선생의 삶은 바로 우리나라 여성교육의 역사와도 같은 것이며, 그의 선각에 힘입어 수많은 대학들이 개교하고 여성교육에 전력함으로써 오늘날 우리사회의 면모가 이루어지게 되었음은 당연히 평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한 민간인에 설립된 사학으로서의 위상은 자랑스러운
것이겠지만 이를 유지, 발전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음은
그의 평전을 통해 충분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안위에 앞서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던 여성의 인권과 앞으로의 책문에 대한 그의
전향적인 깨달음은 혹독한 개인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이루어진 것임을 기억
해야할 것입니다.

본 재단은 이러한 선생의 선각자로서의 역사적 업적과 숭고한 교육이념의
실천에 공감하여 기념관을 통해 춘강 선생의 창학정신을 기리고자 합니다.

학교법인 동덕학원 이사장 조 원 영

춘강 조동식 기념관 / 주소 : (02748)서울특별시 성북구 화랑로13길 60 (하월곡동) 동덕여자대학교 동덕르네상스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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